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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씀만 하소서

2014.08.16 11:37

도서부 조회 수:813

한말씀.jpg  "한말씀만 하소서"  카톨릭 신자인 작가 박완서씨가25살의 젊은 의사 아들을 과로사로 한순간에 잃고  말로 다할수 없는 참척의 고통을 통곡대신 뱉어냈다고 고백한 절절한 내면의 일기이다.  욥기의 작은 한부분을 때어낸것 처럼, 아주 깊고 섬세하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통중에 몸부림치는 피조물의 심리와 영혼의 상태가 여과없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표현이 너무나 생생하고 절절해서 작가가 느꼈을 칼로 도려내는것 같은 끊이지 않는 예리한 고통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내가 잘못했기에 나한테 이러시냐고 원망과 저주를 하나님에게 퍼붓다가도 자식들이 남들보다  잘나게  자라줘 교만한 어미가 되었기때문에 하나님께 벌밭는 거라고 울부짖어도 보고 도대체 무슨이유인지 한말씀만 하시라고 아무리 부르짖고 악을 써봐도 침묵속에 계신 절대자... 한말씀을 듣고야 말겠다고 밤이새도록 통곡속에 씨름해 본들 눈하나 꿈쩍하지 않는 하나님이 거기 계셨다.  그러나 정말로 벌레같이 작고 보잘것 없는 인간의 사랑을 얻으려고 자신의 생명까지 주신 창조주가 당신이 사랑한 인간의 이해할수없는 고통의 절규를 즐기며 관람하고만 계실까?

 작가가 지옥과같은 고통의 길을 통과하는 시간가운데 한말씀의 해명도 없으셨던 하나님은 아주 천천히 상처받은 영혼의 내면을 아주 소소하고 작은 일상을 통해서 치유하신다. 로뎀나무에서 죽기를 구했던 엘리야에게 떡과물을 주어 다시 가게 하신이가 단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고 몸과 마음과 영혼이 무너진 작가의 건강을 조금씩 회복시키며 더욱더 또렷하게 하나님을 볼수 있는 마음과 영혼의 눈을 갖게 하신다.